HOME > 커뮤니티 > 카페필
 
   
제목
이름
날짜
조회
한송이의 꽃으로 다가와 있을 너, 그리고 나!
2014-03-01
1669
첨부파일
DSC_8090.JPG(2051821Bytes)
요즘은 온 세상이 뿌연 먼지로 뒤덮여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창가로 떨어지는 따뜻한 햇살이 어깨에 부딪힐때면 봄이 찾아왔음을 물씬 느껴집니다.

오늘이 3월의 첫날입니다.
3월이면 봄기운을 타고 새롭게 출발하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얼른 마무리 지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더디게 진도를 빼는 내가 밉고, 스스로 답답함도 느끼는 요즘 입니다. 얼른 감기도 떨어진 체력도 회복하고 힘을 내어 좋은 결과를 맺을수 있게 일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기로 고생하는 이밤에 잠 못들어 약을 먹었더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카페필에 머리 식히러 왔습니다.

지난 2월 21일은 2012학년도 석사후배들이 졸업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2009년 3월에 연구실 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나은 선배, 일홍 선배, 재영 선배 졸업때까지는 '내리 사랑' 을 받았고, 동기인 병진이가 있어서 그런지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허전함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2010년에 입학한 나의 첫 후배 원석이와 진현이는 정말 반갑고 2년이라는 시간을 힘든적도 많았지만 돌이켜 보면 행복했던 시간들의 연속이였습니다.

2011년도에 입학했던 창석, 대한, 다현이는 정말 똘똘 뭉쳐서 아침에도 정해진 시간에 딱딱 같이 청소도 하고, 처음에 개인 성격상 잘 맞지 않을때는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모습들이 보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셋다 너무 털털한 성격이여서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같은 바다와 같은 마음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2012년도에 입학한 네명의 후배! 지난 2월에 졸업했습니다. 한 기수에 4명이었고 각자가 가진 컬러도 다르고, 가진 재능들이 많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면, 성우! 한나! 유민! 태훈! 이들과도 30주년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추억 잊지 않고 있겠죠?! 동문회관에서 교수님과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즐거운 댄스~ 댄스까지 그때 그 분위기가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 입학한 용표. 당인리 프로젝트 수행할때 흘렸던 땀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개성있는 웃음소리는 연구실에서 성대모사를 할 수 없을 정도죠. 암만 연습해도 그건 못하겠다는!!!

2014년 2월 4명의 후배를 보내고 나니, 2014년 3월 함께 시작할 두명의 후배가 또 있네요! 은서와 지혜!

감기약을 먹어서 그런지 옛 생각에 그냥 잠겨버립니다. 그 좋았던 순간들이 말입니다. 교수님께서 연구원 모두에게 강조하십니다.

그 무엇보다 첫번째 '인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항상 던지는 말 또한 '인간적인 사람이 되자.'입니다.
참 쉽지 않고 실천, 또 실천으로 몸소 익혀야 할 사항인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사람이자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되고 싶은게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새벽에 카페필을 찾아 긴 글을 남기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글을 남기면서 옛 추억도 회상해보고, 저와 함께 했던 모든 선배, 동기, 후배 연구원들에게 나누고 싶은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윤동주 시인도 좋아하지만 그 보다 더 김춘수 시인을 아낍니다.
그분의 시 중에서 '꽃'이라는 시, 한 소절을 함께 읽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제 꽃이 피는 봄입니다. 생동있는 출발을 할때 혹시나 힘이되어줄 선배, 후배, 동기 연구원들 얼굴을 한번 떠 올려보면 어떨까요? 그 순간 그 분은 당신 곁에 한송이의 꽃으로 다가와 있을수도 있거든요.
조세환
ㅋ 홍렬 예비 박사는 언제나 감성이 풍부해서 아름단다! 세상이란 온갖 다양한 생물들이 자기의 생태적 지위에 맞게 질서 있게 살아가는 환경인데, 예비 박사의 지위가 물씬 풍기는 글이구나 !     2014-03-22  
박대한
엄청엄청엄청 찔리네요....ㄷㄷㄷ    2014-08-08  
  로그인 하셔야 한줄답변을 쓰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크로마뇽인(Cro-Magnon Man)
안녕하세요! 신입생 서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