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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대한 나의 생각..
2010-09-21
1978
올 해 한가위는 조금 걱정이 됩니다.
행여나 못 볼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기가 고르지 않다는 것,
밤만 되면 비가 뿌린다는 것,
그런 요즈음 일상의 경험이

어쩌면 여느 때처럼 늘 한가위 밝은 달에게 거는 나의
애틋한 바램을 뭉게버리는 현실이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한가위 오면,

아무생각없이, 하염없이 밝은 달만 쳐다보는 평안한 즐거움은
어느덧 나의 최고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달이 언제나 내 삶을 주마등처럼 비처주는 스크린이 되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때론 그 달은 노란자위처럼 아름다운 희망과 에너지를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때론 숯처럼 내 가슴을 시커멓게 타들어가게 하는 안타까움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검게 탄 달의 모습을 본다고 해서
결코 설웁지 아님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으로 타들어간 나의 마음이
시커멓게 그을린 달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임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인년의 한가위 연휴의 첫날을 우리들의 은사이신 오휘영 교수님과 둥근 달처럼 아름다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연구원들의 모습을 그리며 이렇게 시작합니다.

부디 평안하고 아름다운 시간들 갖으시길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 달의 가슴으로 기원합니다.
밝은 얼굴들에 숯색의 한 점을 찍어 올립니다.
김진현
추석 인사로 이렇게 한편의 시같은 글을 올려주셨군요. 이제서야 글을 접하고 나니 아쉽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교수님.    2010-10-04  
최원석
한가위가 지나고나서야 소소한 한편의 시를 읽고나니 더욱 마음에 와 닿는것 같습니다.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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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김요섭 선배 장관상 수상
자료부탁을좀해보려합니다